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by info 2021. 12. 13.

출처 네이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유모차를 타는 조제

츠네오는 늦은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모차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느 날 그는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유모차를 마주하게 된다. 유모차에는 조제라는 성인 여자가 타고 있었다. 그녀는 다리가 불편했다. 구눈 할머니의 집에서 그녀가 차린 저녁을 먹게 된다. 조제는 책을 좋아한다. 그녀는 언젠가 남자 친구와 호랑이, 물고기들,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순수한 그녀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된다. 그는 잘 돼가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조제가 생각난다. 그는 할머니를 도와 장애인 혜택을 받게 한다. 하지만 조제는 그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한 사실을 알게 되고 상처를 받는다. 그는 그녀를 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할머니가 사망한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는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깨닫고 연애를 시작한다.

이별

두 사람은 조제가 보고 싶었던 호랑이를 보러 동물원에 간다. 이렇게 만남을 하며 둘은 1년 정도 동거를 한다. 이제 츠네오는 부모님께 그녀를 소개하고 싶어 한다. 어느 하루는 그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고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진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도 점점 지치게 된다. 조제와 수족관에 놀러 가는데 문이 닫혀있었고 조제는 이 상황에 분노하였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츠네오는 마음이 더 복잡해진다. 함께 간 물고기가 그려진 숙소에서 머물게 된다. 조제 또한 츠네오의 마음이 달라졌다는 걸 알아챈다. 그녀는 조용히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몇 달간 분위기를 바꾸며 나름 노력을 해본다. 그리고 둘은 이별을 한다. 그들은 헤어지는 날 차분하게 마무리한다. 하지만 츠네오는 길을 걷다가 오열을 한다.

관심과 개선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세상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오래전 영화이기에 지금은 많은 점이 개선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발 속 모래알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처럼 작은 부분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그들이 겪고 있을 불편함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츠네오 또한 사랑했기에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일 년 뒤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고 지친다. 환경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지속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다. 물론 장애를 지우더라도 두 사람의 끝은 비슷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에게 호랑이는 현실이고 물고기는 내면의 세계이다. 조제는 호랑이를 가장 무서워했다. 즉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를 보러 간다며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츠네오와 호랑이를 함께 보러 갔다. 하지만 둘은 수족관으로 물고기를 보러 갔으나 함께 보지 못했다. 그녀는 앞 날을 직감하고, 혼자가 되더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와 성숙한 사랑을 한 것이다. 그녀는 괴로웠던 기억보다는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했다. 그녀의 마지막 장면은 쓸쓸하고 가슴이 시리다. 나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영화가 전하는 현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현실적인 내용이 담겨있어서 여운이 남는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는 걷지 못하고 유모차에서 생활을 한다. 점차 성인이 되면서 두발로 걷고 사랑에 열정 적한다. 나이가 들면 쇠퇴해지고 결국 다시 눞게 된다. 아마도 우리의 삶은 두 주인공을 닮았다. 조제의 입장도 이해되고 츠네오의 입장도 알 수 있다. 돌고 도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감동을 억지로 쥐어짜 내지 않는다. 영화는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반응형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프리다 Frida  (0) 2021.12.14
영화 심야식당 Midnight Diner  (0) 2021.12.13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0) 2021.12.12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0) 2021.12.12
지금, 만나러 갑니다 Be With You  (0) 2021.1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