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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왕의 남자 King and The Clown 2005

by info 2022. 1. 2.

영화 왕의 남자
출처 네이버 영화 왕의 남자

개요

영화 왕의 남자는 한국에서 2005년 12월 29일에 개봉한다. 이익준 감독은 한국의 한 시대극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비로 41억 원을 들인다. 각본은 최석환이 맡고, 음악은 이병우가 담당한다. 주연배우는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등이 있다. 여기에서 공길의 역을 맡은 이준기는 신인배우에서 최고의 스타의 반열로 올라간다.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상영시간은 120분이다. 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 관객 수가 1000만 명이 넘어선다.

출연진 및 등장인물

이준익 감독

영화 왕의 남자를 제작하기 위해 햄릿, 리어왕과 같은 고전을 읽으면서 인물과 사건에 대하여 영감을 쌓는다. 그는 극 중 인물이 이해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고민한다. 그는 영화 속 주인공 장생과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영화계에서 성공하기까지  20년의 길을 걸어온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 영화 왕의 남자, 황산벌, 동주, 박열, 라디오스타 등이 있다. 그는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서 관객들이 등장인물에 공감하고 펑펑 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흥행보다는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집중한다.

광대 장생, 공길

장생과 공길은 광대극에서 왕을 풍자하는 판을 벌이며 살아간다. 영화 왕의 남자의 핵심 인물인 광대 장생은 배우 감우성이 맡는다. 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광대 공길의 역은 미소년 이미지의 배우 이준기가 연기한다. 공길은 광대극에서 여장을 하는데 실제로 선이 고운 이준기와 잘 어울린다. 공길의 역은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이로 인하여 생동감 있는 인물이 탄생한다.

연산군

배우 정진영은 조선의 왕인 연산군의 역을 담당한다. 그에 대하여 역사적 해석은 다양하지만, 영화 왕의 남자에서는 사치와 유흥을 즐기는 폭군으로 등장한다. 그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하여 광기 있는 행동을 하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성격장애를 띤다. 그는 반대하는 세력과 갈등을 겪으면서 심각하게 권력다툼을 벌인다. 그는 초반에는 국정안정에 힘써왔지만, 점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권력을 무차별적으로 휘두른다. 그는 어머니인 폐비 윤 씨를 그리워하다가, 장녹수에게 마음을 뺏기고, 그녀에게 의지한다.

장녹수

장녹수는 세기의 요부로 유명하다. 이 역할은 배우 강성 역이 열연한다. 그녀는 노래를 잘하고 농염한 매력이 있다. 그녀는 출세를 위해서 모든 것을 이용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왕을 빌미로 남의 재산을 훔치고 뇌물을 받는다. 그녀는 연산군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이 같은 그를 보듬어 준다. 그녀는 왕의 변화된 행동에 질투를 느끼고 장생과 공길을 곤란에 처하게 만든다.

줄거리

남사당패의 장생과 공길을 줄 위에 올라서서 연극을 하는 광대이다. 그들은 수도인 한양으로 가서, 나라의 왕인 연산군과 그의 첩인 장녹수를 풍자하는 연극을 사람들 앞에서 선보인다. 그들은 왕을 모욕한 죄로 궁으로 끌려간다. 그들은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왕 앞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요청한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긴장한 나머지 공연을 진행하지 못한다. 이 순간 공길이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를 하고 왕은 아주 즐거워한다. 그들의 연극은 인정받고, 궁의 희락원에서 지내게 된다. 그들은 지도층을 풍자하는 연기를 하는데, 왕은 웃지 않는 부하에게 벌을 내리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다음 연극은 왕후가 사약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에 분노한 왕은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한다.
연산군은 공길을 계속 방 안으로 부른다. 그는 궁 밖에서 폭력적인 연산군이 궁 안에서 인형극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왕이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자 위로해준다. 하루는 왕의 친애를 받는 공길을 싫어하는 대신들이 그에게 화살을 쏜다. 그는 화살은 피하지만 쓰러진다. 왕은 그에게 가서 키스를 한다. 이 모습을 본 장녹수는 질투를 하고, 공길을 곤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장생이 모든 것을 뒤집어쓰다. 그는 이 모든 상황에 분노하여 스스로 줄 위에 올라서서 왕의 남자를 주제로 비꼬는 연기를 한다. 그는 인두로 눈을 지지는 형벌을 받는다. 그들은 왕의 명령으로 또 줄타기를 하려는 순간, 무능력한 연산군을 폐위시키기 위해 군사들이 들이닥친다. 장생은 신나게 놀다 가자며 공길과 줄 위로 뛰어오르고 부채를 던진다.

OST

영화 왕의 남자 OST의 대표곡은 반 허공이라는 노래이다. 노래의 제목인 반 허공의 뜻은 광대들이 올라가는 줄의 위를 의미한다. 이병우 감독은 노래의 극적인 감정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현악기를 사용하여 음악 작업을 한다. 이 곡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눈이 먼 장생이 줄을 타는 시점부터 흘러나온다. 이 장면은 반 허공 음악과 잘 어우러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화 왕의 남자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렇게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진 OST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에서 더욱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영화 왕의 남자의 OST에는 빠져있지만 이선희가 부른 인연이라는 곡도 영화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 곡은 이선희의 청량한 목소리와 풍부한 멜로디가 더해져서 아련하고 슬픈 감정을 매우 극대화시킨다.

관람평

영화 왕의 남자는 다양한 사건들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연출에 빈 공간이 느껴지지 않고 이야기가 계속 흥미롭게 진행된다. 영화 속 공연에서는 왕과 광대가 신분에 관계없이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예술의 본질인 아름다움에 앞에서는 모두가 같아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살아가는 장생과 공길의 모습은 우리와 매우 닮았다. 우리도 그들처럼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매일 같이 뜀박질을 하기 때문이다. 영화 왕의 남자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서 위로받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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